경북도가 쌀시장 개방에 맞서 미국이나 일본 명품쌀을 능가하는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한다.
경북도는 2010년까지 도내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1만3500ha에 맛있고, 안전하고, 잘 팔리는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김천시 등 13개 시·군에 1500ha를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1500ha∼3000ha규모의 생산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쌀생산단지는 한 곳에 최소한 30ha 이상으로 만들 방침이며, 쌀 전업농이나 미곡종합처리장 등과 협의해 고품질의 벼 품종 1∼2가지를 선택해 계약 재배한다. 쌀생산비는 1ha에 100만원이 들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80%(도비 30%, 시ㆍ군비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업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고품질 쌀 생산기술을 집중 지원하고 경영컨설팅도 꾸준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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