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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서 ‘통일신라 마애불’ 발견

등록 2005-02-14 20:52수정 2005-02-14 20:52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경주 남산의 정상 부근에서 가장 오래되고 새로운 표현 양식의 통일신라시대 선각마애불상(사진)이 발견됐다.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남산(해발468m) 정상 바로 아래쪽 오산계 지암곡 바위면(해발 450m)에 새겨진 몸길이 235cm, 어깨 너비 60cm 크기의 마애불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얕은 선각으로 높이 8m, 너비 5m 정도의 자연 바위면에 새겨진 이 마애불은 남산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주 남산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불상이라고 연구소 쪽은 전했다. 이 불상은 경주 남산을 답사하던 문종철(41·경주시)씨가 발견해 알려온 것을 연구소 조사팀이 직접 확인했다.

경주 남산에서 동쪽인 토함산을 바라보고 있는 불상은 목 부분에 완만한 반원형의 선각이 있으며 오른손에는 구슬을 들고 있고, 왼손은 손바닥을 편 모습으로 가슴쪽에 위치한다.

특히 법의의 표현에 있어서 삼국시대 금동불에서 주로 확인되는 날개모양의 천의와 다리를 덮는 치마모양의 군의의 존재가 특징인 것으로 연구소쪽은 보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불상은 계곡 이름을 따 ‘경주 남산 오산계 지암곡 제4사지 선각마애불상’으로 잠정적으로 이름붙였다”며 “가장 오래되고 새로운 표현양식을 가지고 있어 경주 남산에 있는 여러 불상들에 대한 비교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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