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등 경북 동해안 연안에 냉수괴(난류 속에 갇힌 한류) 형성이 예년보다 2개월 정도 이르게 나타나 양식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영덕 해양수산사무소는 15일, 최근 영덕 연안의 수심별 수온을 측정 결과 연안 저층(수심 40m)에 예년보다 2∼3달 이르게 냉수괴가 발달하면서 3월 초순에 벌써 4℃대의 수온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의 연안 저층에는 통상 4월이 지나서야 냉수괴가 발달하면서 연안 냉수대 현상이 나타났다.
해양수산사무소는 연안 저층에서 냉수괴 발달이 빨라지고, 봄철을 맞아 수면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면 연안 저층과 수온차이가 많아져 바람의 방향에 따라 냉수대 현상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포항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겨울 동안 양식 어류의 체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냉수대가 찾아오면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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