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에 흑염소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16일, 산이 86% 이상을 차지하는 영양의 지역 특성을 살려 올해 4억원을 들여 재래 흑염소 특화단지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흑염소를 키우고 있는 농가 중에 방목할 땅을 2㏊이상 갖고 있는 5가구를 선정해 전업 흑염소 농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흑염소 전업농가 육성을 통해 재래 흑염소의 혈통을 보전하고 개량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면 농가소득이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4058가구가 흑염소 7만1200마리를 사육하고 있지만 근친번식 등으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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