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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40대·20대 형제 나란히 출사표

등록 2006-04-12 23:39

[5·31자치현장]
광주 진선수·선기씨 시장·시의원 도전…정읍 최동석·동명씨도
호남지역에서 40대 형제와 20대 형제가 나란히 5·31 지방선거에 출마해 화제다.

광주에서는 진선수(49)·선기(42)씨 형제가 한나라당 광주시장 후보와 민주당 광주북구 1선거구 광역의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들은 친형제이면서도 소속 정당을 달리하면서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선택해 선거 뒤 행보에도 관심을 끌었다.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형 선수씨는 “민주당으로 나온 동생이 형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을까 조심스럽고 동생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둘다 당선되면 시장과 시의원으로서 시정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에서도 최동석(29)·동명(27)씨 형제가 전북도의원과 정읍시의원 무소속 예비후보로 나란히 등록했다.

이들은 정읍 전북과학대(옛 정인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2002학번인 동생 동명(8대 회장)씨가 2004학번인 형 동석(10대 회장)씨보다 2년이나 선배다. 형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배움에 뜻을 두고 뒤늦게 입학한 것이다.

이들은 “기존 정치에 변화를 주고 지역현안 해결과 주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무소속을 선택했다”며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을 저희들 얘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광주/박임근 안관옥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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