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일 황성공원서
“한국의 술과 떡 천년고도 경주에서 맛보세요.”
‘경주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6’ 행사가 주말인 15일부터 20일까지 엿새동안 신라 고도 경주의 황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속의 우리 맛·멋 그리고 흥!-집집마다 술과 떡이요! 곳곳마다 흥겨운 잔치다!’를 주제로 개막 행사와 전시·공연·참여·특별 판매·부대 행사 등 총 10개분야 60여종의 행사로 꾸며진다. 경주시는 그동안 보문단지 부근에서 해오던 행사를 올해는 도심에 가까운 황성공원 인근으로 옮겨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개막일인 15일 오후 6시부터 황성공원 주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려 식전공연과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전국의 8대 명주와 떡 등 60종 이상이 전시돼 시음, 시식할 수 있고 일본과 중국의 자매도시 떡 제조단이 참가해 그 지역의 전통 술과 떡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제1회 창작 떡 만들기 대회를 개최해 술과 떡을 연구하는 전문가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관람객 참여행사로 지구 굴리기와 국악놀이 한마당, 술·떡 관련 퀴즈, 으라차차 떡메치기 등이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타임캠슐 술담그기를 해 1년간 보관한 뒤 다음 행사 개막식에서 시음토록 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경주의 석공 명장인 윤만걸 선생이 포석정을 재현하고, 신라역사를 상징하는 992m짜리 대형 붓글씨도 전시된다.
한국의 술과 떡잔치는 올해 문화관광부 대표축제의 하나로 선정돼 5천만원의 행사비를 지원받았다. 경주시는 지난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 7천여명을 포함, 55만여명에 이르렀고 215억여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경주/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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