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시설 설치율 평균 60% 그쳐
공공건물 양호, 철도역사는 미흡
전북지역 자치단체의 공공시설은 장애인 편의시설 확보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기차가 다니는 철도역사에는 여전히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장소를 점검한 결과,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2만244곳, 공공주택 1278곳 등 모두 2만1706곳 설치대상 중에서 95%인 2만558곳이 설치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도는 2003년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벌여 당시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시설, 계단의 경사면화 등 설치 대상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점검한 지역별 결과를 보면 전주, 완주, 무주, 부안은 100% 설치를 완료했고 고창 99%, 남원·임실 97%, 정읍 96%, 군산 93%, 김제·진안 87%, 익산 82% 등이다.
그러나 철도역사 편의시설 실태조사(지난해 6월)에는 전주를 비롯한 7곳 시·군 소재 철도역사의 경우, 법정 설치 수 대비 편의시설 설치율이 김제 37%, 익산 49%, 완주 56%, 정읍 61%, 전주·남원 64%, 임실 69% 등 평균 60%에 그쳤다.
고속철도 역사가 있는 곳의 편의시설 설치율은 정읍 81%, 익산 89%, 김제 95% 등으로 평균 89%를 보였다.
전북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내구성이 아니라 경제적 이득만을 고려해 설치한 장애인 편의시설이 방해가 되는 사례가 많다”며 “장애인 처지의 편의시설 설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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