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고서 4일째 밤샘농성
대전 해동학원 산하 세일고와 신탄진중 교사들은 17일 세일고 컴퓨터실에서 “학원쪽의 부당인사를 철회하라”며 4일째 철야농성을 벌였다.
교사들은 “교원 인사는 학습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교원 개개인의 전공과 능력,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야한다”며 “학원이 교내 인사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교사 18명에 대해 전보 발령한 것은 비민주적인 인사”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성명을 내어 “해동학원의 이번 인사는 교사들을 통제하고 길들이려는 사학 부당인사의 전형”이라며 “이사장은 인사를 철회하고 대전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과 사태 해결을 위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해동학원 사태는 지난달 27일 산하 세일고 교사 9명과 신탄진중 교사 9명을 전보발령했으나 일부 교사들이 부당 인사를 이유로 임명장 수령을 거부한 데 이어 학원 쪽이 ‘이사회 결정을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불거졌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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