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가족·신체 뒤이어
대전지역 중·고교생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선생님(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한남대 교육대학원 이진선(38·교사)씨는 ‘중·고교생의 스트레스 요인과 대처방안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에서, 대전지역 중·고교생 432명에게 선생님(학교), 가족, 학업, 신체, 친구 등 5개 분야를 예로 들어 스트레스 수준을 조사했더니 이같이 づ립뎬鳴?17일 밝혔다.
이씨의 논문을 보면, 5점 척도(5점으로 갈수록 심하다) 설문에서 △선생님(학교) 3.7 △학업 3.4 △가족 3.2 △신체 3.1 △가족 3.0 이었다.
학생들은 선생님(학교)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하기 싫은 일 등을 시킬 때, 시험을 자주볼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족 스트레스로는 형제·친척과 비교할 때, 친구 스트레스로는 우정에 금이 갔을 때 등을 꼽았다.
남·여별로는 여학생이 △선생님 3.8 △학업 3.5 △가족 3.4 △신체 3.3 △친구 3.2로 남학생(선생님 3.5, 학업 3.2, 가족 3.0, 신체 2.9, 친구 2.7)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꼈다.
학업에서는 대입을 치러야 하는 고교생(3.5)이 중학생(3.3)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정서 완화적 대처(3.1)와 소망적 사고 대처방식(3.0) 등 자기합리화를 하거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상상 정도의 소극적 대처 방식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적 대처 방식인 문제 중심적 대처 방식이나 사회적 지지추구 방식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응답은 각각 2.9와 2.6에 그쳤다. 이씨는 “조사 평균치는 3.3으로, 스트레스를 별로 의식하지 못하는 3 수준을 넘어서 학생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학생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일선 교사들의 상담 활동 강화와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안이 시스템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적극적 대처 방식인 문제 중심적 대처 방식이나 사회적 지지추구 방식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응답은 각각 2.9와 2.6에 그쳤다. 이씨는 “조사 평균치는 3.3으로, 스트레스를 별로 의식하지 못하는 3 수준을 넘어서 학생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학생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일선 교사들의 상담 활동 강화와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안이 시스템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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