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북지부는 영덕 ㅇ 여고 박아무개 재단이사장이 학교 행정실 직원의 양심선언으로 최근 유죄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재단 쪽은 자진 퇴진하고 경북교육청은 임시이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경북 전교조는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재단이사장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 전체의 직무유기와 방조가 빚어낸 결과”라며 “재단이사장의 사퇴는 물론, 이사 전원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퇴진해 학교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라”고 밝혔다. 또 “경북 교육청은 지금까지 이 재단의 비리를 제대로 감시·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 학교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임시이사를 파견해 학교를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허위서류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교 돈 1억2천만원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6일, 1심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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