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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 예술의전당 사용료 ‘바가지’

등록 2006-04-26 22:48

1회 대관료 150만원 공연단체 부담 커
서울 국립극장 등 20만원대와 큰 차이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 원형극장 사용료는 얼마죠?”

“예. 1회 사용에 150만원 입니다.”

26일 대전지역 공연단체들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야외극장 바가지 사용료 체계를 바꿔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원형극장 사용료는 4시간 1회 공연을 기준으로 대관료 100만원과 해체, 철거 및 연습비 50만원 등 150만원이다.

2일 2차례 공연하면 150만원씩 300만원을 내야한다.

공연을 4시간 동안 꼬박해 대관 시간을 넘겨 무대 등을 철거하려면 추가 철거료로 1회 대관료의 50%인 50만원을 더 내야 한다.

그러나 서울 극립극장 야외무대인 하늘극장은 1회 대관료가 21만6천원, 청주예술의전당 야외극장은 2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연단체들은 “대전 원형극장은 예술의전당 계단을 객석으로 쓰고, 음향·조명·분장실 등 부대시설은 물론 공연 지원도 전혀 없는데 반해 하늘극장은 600석의 전용 객석에 부대시설을 갖추고 안내원 등 공연 지원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하늘극장은 특히 대관시간 외에 1시간을 철거시간으로 인정해 추가 사용료를 받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공연이 일찍 끝나면 사용하지 않는 대관시간만큼의 비용을 돌려주기까지 한다”며 “비싼 사용료를 받으면서도 시설과 지원은 없고 철거를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추가 철거비까지 챙기는 대관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족예술단 우금치 강영규 실장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지역의 문화예술 보급과 발전을 이루려고 국민의 세금으로 세워졌고 적지않은 기금을 지원받고 있다”며 “좋은 시설을 갖추고도 운영 조례 등이 잘못돼 재정형편이 열악한 지역 공연단체들의 창작공연 활동을 발목잡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사용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으나 대관료 등은 운영 조례에 따른 것”이라며 “시 행사 참가공연은 무료, 시가 후원하는 공연은 사용료의 50%까지 할인해 준다”고 해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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