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시설 보강·입도제한 완화 등
경북도가 1일 독도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의근 지사는 이날 외교통상부와 해양수산부를 방문한 뒤 반기문 장관과 김성진 장관을 만나 중앙정부의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독도 유인화를 위해 서도 선가장 시설 확장과 식수 저장시설 보강, 급수관로 설치, 어업인 숙소와 물골 사이의 계단시설 복원 등 주민이 머무를 수 있는 기반 조성사업을 먼저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독도 관리선 건조, 독도 해양 무인관측 타워 설치, 독도 해양과학 연구기지 등의 사업을 정부가 수립중인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하도록 요구했다. 이와 함께 독도 관광객들을 위해 현재 1회 200명, 1일 2회 400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독도 입도인원을 1회 400명으로 완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독도 영유권 수호를 위한 여러 정책을 수립할 때 경북도와 지역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건의했다.
한편, 이 지사는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오는 11월21일부터 50일 동안 캄보디아에서 열 계획인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도 희망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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