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본운행에 들어가는 청계천 순환 2층 관광버스가 4일 하루 앞서 취재진과 관광업계 관계자를 태우고 시승운행을 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청계문화관을 거쳐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14.6㎞를 하루 다섯 차례 운행하며, 요금은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이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오늘부터 하루 5차례 덕수궁~청계천 순환 운행
‘2층 버스에서 청계천을 내려다본다’
서울시가 5일부터 청계천을 순환하는 2층 버스의 운행을 시작한다. 91년 시내버스로 시범운행 한적은 있지만 관광용으로는 처음이다.
버스는 독일 네오플랜사의 스카이라이너 모델로서 높이 4m 길이 12m의 크기에 총 좌석 74석(1층 20석, 2층 54석) 규모다. 오전 9시30분 첫 출발해 하루 5차례 운행하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을 출발해 덕수궁-청계광장-방산시장-황학교-청계천문화관-영도교-오간수교-모전교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왕복 14.6km의 코스다. 주말·공휴일에는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이 ‘차없는거리’가 실시돼 을지로 방면으로 돌아다닌다. 서울시 관광과 이무영 과장은 “비행기 1등석 부럽지 않은 시원한 전망을 제공한다”며 “외국어가 가능한 전문 관광가이드가 동승해 청계천 다리의 유래와 일화를 소개해 주기 때문에 자녀의 현장학습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5~7일까지는 예약자만 탑승 가능하며 이미 5~6일은 예약이 끝난 상태다. 9일부터는 인터넷 예약과 동화면세점 앞 현장 매표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예약은 서울문화관광페이지(www.visitseoul.net)에서 가능하다. 운행시간은 약 100분으로 탑승요금은 어른 5천 원, 고교생 이하 3천 원이다. 10인 이상 단체는 30% 깎아준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공휴일과 겹치면 정상 운행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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