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4시50분께 김진년 화섬연맹 대구경북본부장과 코오롱 경북 구미공장 해고 노동자 공아무개(42)씨 등 2명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코오롱 구미공장 내 송전용 철탑 2지점에서 다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고공농성을 풀고 노사교섭을 벌여왔지만 회사쪽이 자신의 견해만 고집하는 등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처음부터 싸움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코오롱 해고노동자들은 3월6일부터 이곳에서 정리해고 철회와 노동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사쪽의 교섭 재개 방침에 따라 한달만에 농성을 풀었다. 코오롱 노조는 지난 8일 상경해 10일부터 청와대와 중앙노동위원회, 이웅열 코오롱 회장 집, 과천 노동부 앞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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