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토론회서 제시
문화연대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적·생태적 한강 개발을 위한 원칙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홍성태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날 ‘한강 복원과 생태문화도시 서울’이란 발제문을 통해 “삶의 편리함과 즐거움 뒤에는 자연과 문화의 파괴라는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생태문화를 되살리는 첫 과제는 한강의 본래 모습을 찾는 것이다”면서 “1982년부터 시작된 ‘한강 종합개발’이 개발에만 치우쳐 환경보호에 소홀했다는 것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지곤 국민체육진흥공단 책임연구원은 “걷고 싶은 한강, 걷기 좋은 한강을 만들어야 한다”며 “보행축과 한강 다리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한강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한강의 개발은 ‘전시’와 ‘관리’가 아니라 문화적 상상력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화연대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강 리모델링’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태와 문화를 배려하는 한강개발을 고민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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