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 후보 80여명 합동공약발표회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구지역 무소속 후보 80여명이 15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무소속 후보 합동 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무소속 후보들은 애초 ‘무소속 연대 필승 결의대회’를 열려고 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통보해와 공약 발표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날 모임에는 정재원(63) 중구청장, 서중현(54)씨, 이성수(57) 전 대구시의회 의장, 김문오(57) 전 〈대구문화방송〉 보도국장, 양시영(62) 전 달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소속으로 대구 남구청장 재선에 도전하는 이신학(61) 남구청장은 불참했다.
시의원 후보로는 한기열(54) 전 중구의회 의장, 김화자(61·여) 대구시의원, 강성호(39) 대구시의원, 구본항(49) 대구시의원, 박성태(43) 대구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기초의원 후보 6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백승홍 전 의원도 참여했으며, 국민중심당 후보 박승국 전 의원과 한미준 오경철 후보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공약 발표에 나선 백승홍 대구시장 후보는 “위기에 놓인 대구는 변해야 한다”며 “무소속들이 똘똘 뭉쳐 대구를 바꿔내자”고 말했다. 무소속 정재원 후보는 “낙후된 중구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고, 서구청장에 도전하는 서중현 후보는 “행정을 잘못해 서구가 낙후되고 있다”며 “떠나는 서구에서 살고 싶은 서구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달성군수에 도전장을 낸 김문오 후보는 “달성군을 대구와 경북, 경남의 중심으로 키워내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수성구청장에 출마한 이성수 후보는 “수성구를 세계 최고의 문화, 교육, 경제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무소속 후보들 가운데 기초단체장은 1~2명, 광역의원 4~5명, 기초의원 10~20명이 당선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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