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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현 지역구 의원 ‘대리전’ 양상

등록 2006-05-22 20:12수정 2006-05-22 20:13

김은호 열린우리당 후보, 최촨기 한나라당 후보, 이진복 무소속 후보
김은호 열린우리당 후보, 최촨기 한나라당 후보, 이진복 무소속 후보
[5·31이곳] 부산 동래구
박관용 전 의장 보좌관 출신-이재웅 현 의원 지지 후보
부산 동래구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6선 텃밭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도 계속 지역구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박 전 의장과 이를 불편히 여길 수밖에 없는 이재웅 현 지역구 의원과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곳이다.

박 전 의장의 보좌관 출신인 이진복(48) 현 구청장이 이 의원과의 갈등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한 채 무소속 출마하고, 최찬기(54) 아마란스 화장품 대표가 이 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한나라당 후보로 나왔다. 열린우리당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은호(40) 후보를 내세워 보수성향 표의 분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박 전 의장의 영향력을 벗어나려는 정치적 독립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의장도 자신이 공천해 지난 총선에서 의정단상에 오른 이 의원의 행보에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최근 무소속 이 후보의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열린우리당 김 후보는 “지방권력이 한나라당에만 집중되다 보니 부산의 행정혁신이 전국 꼴찌수준”이라며 “사람을 바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연계 속에 정책자금 지원을 많이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륜동 5거리 일대를 부산 최고 교육의 거리로 만들고, 동래만이 가진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특화시킬 것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한나라당 최 후보는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실물경제에 밝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익숙해 있다”며 “기업을 경영하며 익힌 노하우를 행정에 접목해 구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출마변을 밝혔다. 무소속 이 후보는 “나의 탈당은 공천불복이 아니라 지역구 의원의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으라는 당원들의 뜻”이라며 “지난 4년간 펴온 현장 중심의 구정 경험을 토대로 동래 발전계획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지역명소인 금강공원 개발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있으나, 최 후보 쪽은 자연친화형 국민관광단지 조성에, 이 후보 쪽은 온천장 활성화와 연계한 개발에 각각 초점을 두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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