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자치현장]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임 전 지사의 측근 그룹이 각각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나눠졌다.
임창열 전 경기지사는 22일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 위촉과 함께 김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임 전 지사는 “나는 정치, 경제 철학이 개혁적 보수로서 김 후보와 정책노선을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 전 지사의 대표적 측근으로 분류되어온 김영일 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처장도 임 전 지사와 함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특별보좌역으로 김 후보쪽에 합류했다.
반면 임 전 지사와 고락을 함께했던 신극정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같은날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신 전 정무부지사는 호남향우회 경기도 연합회의 전·현직 간부들과 함께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신 전 정무부지사는 “한나라당 김 후보는 경제를 모르는 사람으로 이 사람에게 경기도를 맡기면 나라와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신 전 부지사와 함께 진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신복용 경기발전연구소장은 임 전 경기지사 시절 대표적 측근 중 하나로 분류되어 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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