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광현, 박완수, 손석형
[5·31이곳] 창원
진-마을도서관·보육시설 건립
박-장애인센터·과학고 설립
손-비정규직·농산물 판로 해결
진-마을도서관·보육시설 건립
박-장애인센터·과학고 설립
손-비정규직·농산물 판로 해결
경남 창원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인 한나라당 박완수(50) 후보에게 열린우리당 김두관 최고위원의 정책보좌관인 진광현(41) 후보와 노동운동가 출신의 민주노동당 손석형(47) 후보가 도전하는 경남도지사 선거와 닮은꼴을 보이고 있다.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 역시 같은 당 도지사 후보의 것과 흡사하면서, 상대 후보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마산·창원·진해시 통합을 두고 진 후보가 적극 찬성하는데 반해, 박 후보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붙이고, 손 후보는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진 후보의 공약에서는 △주민소환조례 조기 시행 △마을도서관 60개 연차 건립 △미생물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무상 보급 △동마다 24시간 공립 보육시설 설치 등이 눈에 띈다. 박 후보는 △일자리 1만개 만들기 △서민 임대주택 5천호 건설 △장애인 전용 문화체육센터 건립 △과학고 설립 △주남저수지 세계 브랜드화 △용지아트존 조성 등 개발 중심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손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 △하도급 공정거래 협정 등 중소·영세기업 지원 △무상교육·의료와 장기임대주택 정책 실현 △우리농산물 판로 확보 등 농민과 노동자 위주의 공약을 내놨다.
진 후보는 창원대 회계학과에 다니던 도중 일어난 1987년 6월항쟁에서 마산·창원지역 학생지도부를 지냈고, 현재 경남정보사회연구소와 자치분권연구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남도 지역경제과장과 경제통상국장, 합천군수, 김해부시장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손 후보는 두산중공업(옛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5차례,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3차례 등을 지낸 노동운동가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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