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7%증가…“본격 경기회복 단정은 어려워”
지난해 울산 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의 총매출이 다시 늘고, 국가공단의 생산·수출·가동업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지역별 대형 소매점 판매 동향을 보면, 울산 지역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의 총 판매액은 1조2913억원으로, 2003년 1조2322억원보다 4.7%(59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3년 총 판매액이 2002년보다 6.1%(807억원) 줄어든 것에 견줘 1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총 판매액이 늘어난 것은 10여개 할인점 판매액이 7043억원으로, 2003년보다 무려 16.9%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백화점 3곳의 판매액은 2003년에 7.8%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6.6% 줄었다.
울산·온산국가공단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80조7691억원으로, 2003년 69조5934억원보다 16.1% 늘었다. 두 공단의 지난해 수출실적도 385억200만달러로, 2003년 308억3300만달러보다 24.9% 증가했다.
두 공단의 지난해 말 현재 가동 업체수는 717개사로, 2003년 말 665개사보다 52개사 늘었으나, 고용은 지난해 말 현재 9만6283명으로, 2003년 말 9만6981명보다 698명 줄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전 업종의 평균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73.1에 그쳐,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을 맞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