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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아이야, 지하철역 장난감 천국 가볼까?

등록 2006-05-24 21:22수정 2006-05-24 23:39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가 정한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안 녹색장난감도서관에서 열린 ‘인형극과 함께 하는 어린이 놀이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다.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가 정한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안 녹색장난감도서관에서 열린 ‘인형극과 함께 하는 어린이 놀이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가입비 내면 무료 대여 중고 장난감 교환도
총·칼·로봇은 사양 일·월·공휴일엔 닫아요
[도시와생활] 을지로입구역 ‘장난감 도서관’

“아이들이 싫증내는 장난감 버리지 마세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이 놀던 장난감을 놓고 한두번쯤 머리를 갸웃거려 봤을 법하다. 처음에 사달라고 조를 때는 다시는 새 장난감이 없어도 될 것처럼 기뻐하던 아이들도 몇 번 만지고 놀다 보면 금방 새로운 장난감을 원하게 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계속 지갑을 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http://children.seoul.go.kr)이다.

도서관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안에 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사방을 꽉 채운 장난감과 어린이 도서가 눈에 들어온다. 장난감도 단순 진열이 아니다. 서적, 악기, 조작, 소꿉, 블록 등으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진열하고 있다. 한쪽에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한 자유놀이방과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다.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부모들이 잠깐 아이들의 시달림을 잊으며 쉬어가도 좋을 만한 공간이다.

장난감도서관은 2001년 12월 ‘서울시보육정보센터’에서 장난감 및 교재 공구를 각 가정에 무료 대여해 돈도 아끼고 아이들에게 ‘절약’정신도 가르쳐주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등록 회원은 7천여 명이며 하루 이용객은 150-200명 선이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가입비 5천 원으로 연 회원이 될 수 있다. 장난감 대여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처음 가입할 때는 준회원이지만 연체와 파손 없이 장난감을 12번 반납하면 자동으로 ‘정회원’이 된다. 정회원이 되면 새로운 장난감을 우선 빌릴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고 본래 10일 동안 대여할 수 있는 기간도 14일로 늘어난다.

도서관에서는 장난감 교환도 해준다. 중고 장난감 2~3개를 가져오면 상태를 봐서 새로운 장난감으로 바꾸어준다. 단, ‘평화교육’에 적절하지 않은 칼, 총 등의 장난감과 부서지기 쉬운 로봇 제품은 ‘사양’한다.

혹, 빌려쓰는 장난감인데 위생 문제 있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기적으로 장난감을 소독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24일 취재 현장에서 만난 5·8살 두 아이의 엄마인 김창숙(35, 연희동)씨는 “아는 사람의 소개로 왔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소독도 깨끗이 한다고 해서 3주마다 한 번 꼴로 온다”며 “각 구마다, 동네마다 이런 시설이 하나씩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도서관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30분이며 토요일은 오후 3시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일이다. (02)753-0222~3.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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