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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나라 싹쓸이 막아주오” 대구 무소속도 목청

등록 2006-05-25 23:29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독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에 이어 무소속 후보들이 “한나라당이 싹쓸이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며 대구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대구지역 무소속 후보들은 25일 낮 12시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열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무조건 한나라당을 찍는 ‘묻지마 투표’가 우려된다”고 한 목소리를 낸 뒤 “시민들이 나서서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백승홍 대구시장 후보, 정재원 중구청장 후보, 이성수 수성구청장 후보, 서중현 서구청장 후보, 강성호 시의원 후보, 구본항 시의원 후보 등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그동안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한나라당 일색으로 이뤄져 대구발전을 가로막아왔다”며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또 다시 싹쓸이를 한다면 대구의 미래가 어두워진다”고 밝혔다.

백승홍 대구시장 후보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묻지마 투표로 이어지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자격과 경륜을 갖춘 무소속 후보들이 많다”며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중구청장에 출마한 정재원 후보와 서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서중현 후보도 “지역살림을 챙길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정치적인 사건에 휘둘려서는 안된다”며 “참된 일꾼을 제대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서구에서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강성호 후보도 “선거 종반 부동표가 한나라당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눈에 띈다”며 “만약 한나라당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싹쓸이하게 된다면 누가 나서서 이들을 견제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도 25일 성명을 내 “한나라당에게 또 다시 4년을 맡긴다면 대구의 미래는 암담하다”며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고 250만 대구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이번 지방선거때 대구시장은 물론 기초자치단체장 8곳, 시의원 26곳 모두를 싹쓸이하고 기초 의원도 9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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