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북, 성추행 교장 재임용 물의

등록 2005-02-22 19:54

경북교육청 정기인사서 중임…전교조 취소 요구

경북교육청이 19일 발표한 초·중등 교육공무원 정기인사에서 동료 여교사를 성희롱해 중징계를 받았던 경북 울진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을 재임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가 된 교장은 2002년 회식자리에서 귓불을 만지거나 발목을 잡는 등 여러차례에 걸쳐 동료 여교사를 성희롱한 이유로 2003년 1월,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 교장의 임기가 끝나자 교장 중임제에 따라 다시 교장으로 임용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경북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이 교장의 중임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성추행 전력의 교장을 중임한 경북교육청의 도덕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중징계를 받은 교장을 재임용할 정도로 교장 중임에 제약이 없다면 교장 중임제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번 교장은 영원한 교장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면 앞으로 교장들의 전횡과 독단을 막을 장치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교장 중임 요건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장이 정직 1개월을 받았지만 호봉승진 제한기간 18개월이 만료된데다 2003년 8월 대통령령에 의해 사면됐고,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있어 중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장 중임제란 교장이 임기 4년을 마치고도 정년이 남은 경우, 한 번에 한해 교장직을 중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