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가 86번째 3·1절을 맞아 27일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역사현장 탐방 행사를 갖는다.
일제 강점기의 민중피해 역사를 되돌아보고 독립운동의 참의미를 되새기려 진행되는 이 행사는 27일 오전 9시30분 대구 경상감영공원에서 시작된다.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김일수 교수의 안내로 3·1운동 당시 시위대의 경로를 따라 대구의 역사를 돌아본다. 오전에는 대구와 경북내륙 상권의 구심점이었던 대구역과 식민지시대 대구의 일본인 상업 중심지 북성로 일대를 돌아본다. 전매청이 있던 수창동과 대구 신사가 있던 달성공원, 대구의 지배권력 기구와 금융기관 밀집지역인 서성로 일대도 탐방한다. 오후에는 대구의 한·중·일 세나라 사람들이 함께 모이던 종로와 대구성 남문부근으로 옮겨진 약전골목, 유명 지식인이 많이 살았던 뽕나무 골목, 서구 종교의 산실이었던 제일교회 및 계산성당을 돌아본다. 식민지시대 폭압기구였던 옛 대구법원과 대구형무소에서 당시의 암울한 시대를 느껴보고 식민지시대 일본인 주거지역이었던 삼덕동을 거쳐 국채보상공원에서 탐방을 끝낸다. 참가비는 점심 식사비를 포함해 일반·대학생 1만원, 청소년 5천원이다.(053)477-0515.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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