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 ‘징비록’ 등 전시
경북 안동에 있는 한국 국학진흥원이 20일 유교문화박물관을 개관한다.
진흥원 구내에 들어서는 유교문화박물관은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고 민간에 흩어져 있는 국학자료들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세워졌다.
연면적 44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 박물관은 130억원을 들여 38개월만에 완공됐다. 6개의 상설전시실에는 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징비록>(국보 132호)과 고려시대 교지인 <장량수 급제패지>(국보 181호) 등 국보 2점과 보물 10점을 비롯해 250여종 300여점의 유교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각 전시실은 유교와의 만남, 유교와 수양, 유교와 가족, 유교와 사회, 유교와 국가, 유교와 미래사회 등 6개 테마별로 꾸며져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 등을 생생한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 기획 전시실에는 매년 특정 문중의 유물을 모아 선보이는 문중유물특별전이 열린다. 20일에는 개관 첫날을 맞아 김혜미 작가의 한지 공예전 ‘한지로 만나는 반가의 세간’전이 열릴 예정이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유교 전문 박물관으로서 유교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