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전 자치단체장으론 처음
공천헌금 5천만원 건넨 혐의
공천헌금 5천만원 건넨 혐의
경북경찰청은 21일 공천 대가로 측근을 통해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5천만원을 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봉화군수 당선자 김희문(50)씨를 구속했다.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가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4월 중순 자신의 사촌형 김아무개(52)씨를 통해 지역구 의원인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 보좌관 정아무개(46)씨에게 5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이 돈 가운데 일부를 (김 의원이 출마한)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기간 중에 개인경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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