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부터 24시간 개방”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오는 10월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고 24시간 개방된다. 서울시는 5일 “현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대해 요금을 받도록 한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를 개정해 10월부터 무료로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은 현재 어른은 1500원, 13살 이상 청소년은 1천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민간에 위탁해 입장료를 별도로 받고 있는 놀이동산, 동물 공연장, 청소년 대중음악 공연장, 곤충 전시장, 코끼리 공연장, 테니스장 등은 그대로 유료 시설로 남는다.
시는 무료화와 함께 현재 오전 5시∼오후 10시인 개방시간도 `24시간 개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과장은 “안전이나 유료시설 관리 문제상 불가피한 곳을 빼고는 4km에 이르는 주변 담을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은 본래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비 순명황후 민씨의 능터였던 곳으로 1927년 18홀짜리 골프장을 개장한 이후 ‘서울컨트리클럽’ 소유의 골프장 등으로 이용되다 1973년 “어린이를 위한 공원으로 만들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7만평이 공원으로 꾸며졌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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