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대산읍 일원에 2010년까지 2개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된다.
충남도는 6일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이 각각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 안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려고 낸 산업단지 지정요청서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환경오염 최소화 방안을 실시 계획에 반영하는 조건으로 요청서를 승인했다”며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실시 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대산읍 대죽리 99만8천㎡(30만평)의 터에 석유정제품을 생산하는 대산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총 2조원을 들여 생산시설 등을 갖추면 연간 매출액 1조5천억원에 5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도 내년 초부터 대산읍 독곳리에 2010년까지 2890억원을 들여 114만1천㎡(34만5천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 짓고 석유정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산업단지가 가동되면 연간 400억원의 지방세를 추가로 거둬 들일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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