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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변호사 “고수익은 옛말”

등록 2005-01-06 22:41수정 2005-01-06 22:41

33% 지난달 공치거나 4건 이하 수임

대전지역 변호사 3명 가운데 1명 꼴로 사무실 운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변호사회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회원 변호사 140명에 대한 사건 수임 건수 등을 조사했더니 15명(10.7%)이 1건도 수임하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32명(22.9%)은 1~4건 수임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지역 전체 변호사의 수임 건수는 민사 1103건을 포함해 1474건으로 1인당 평균 10.5건에 불과했다.

민사사건 가운데 70.0%인 772건은 건당 수임료가 수십만원인 소액사건이었다.

조사 통계대로라면 대전 변호사들은 한달 평균 7건의 소액사건을 수임해 100만~200만원을 벌어들이고 나머지 3건으로 1천만원 안팎의 수임료를 받는 것으로,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3~4명의 월급 등으로 매달 1000만원 이상이 지급 되는 점에 비춰볼 때 절반 이상의 변호사들이 운영난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법조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2명의 변호사가 함께 458건을 수임해 1위를 차지한 곳도 있지만 2위는 44건에 그쳐 변호사가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말은 옛 말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집에 생활비도 못 주는 동료도 있다 보니까,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려고 변호사들이 사무실을 같이 쓰고 법무사들이 맡던 등기 업무까지 취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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