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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릉도 산 깎아 공항 만들자?

등록 2006-08-24 22:11

“관광·경제 효과”…“필요하지만 환경파괴 반대”
최근 울릉도 소형공항을 건설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가두봉을 깍아 바다를 메워 공항을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오후 울릉군민회관에서 경북도 등의 주관으로 열린 울릉도 발전전략 포럼에서 나기황 한아 엔지니어링(부산신항만 설계·감리사) 부사장은 “울릉도 해안의 야산인 가두봉을 13m 높이로 잘라 해수면을 메우는 방식으로 공항조성이 가능하다”고 구체적인 건설방식을 밝혔다. 나 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관광객과 주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공항건설이 절실하지만 울릉도는 평지가 섬전체 면적의 1%에 불과해 영구계획이 필요하다”며 이 안을 제시했다. 그는 “계획대로 시공되면 약 30만여평의 새로운 평지가 생겨 공항과 골프장, 주거·상업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는 뉴타운을 건립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항이 완공되면 내방관광객수는 2010년 연간 62만명, 2020년 6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 이예균(58) 회장은 “가두봉을 자르자는 안은 과거 사동방파제 공사 때도 제안됐다가 주민반발과 환경문제 등으로 무산된 안”이라며 “공항은 필요하지만 가두봉을 파괴하면서까지 공사를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사)한국항공정책연구소 허종 소장도 지난 17일 대구에서 “울릉 공항 건설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으며 2015년 이전 개항목표로 조속히 재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도가 최근 국토연구원과 강원·울산·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동해안 광역권 발전계획’ 연구용역에서도 울릉도 소형공항 조성이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되기도 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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