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소원초 원로동문들
신입생에 예금통장 선물
“할아버지 동문이 입학 선물로 예금통장을 주셨어요.” 3일 충남 태안군 소원초등학교에 입학한 코흘리개 신입생들은 환갑을 넘긴 동문 선배들이 건넨 예금통장을 받아들고 즐거워 했다. 이 통장은 이 학교 총동문회가 이날 입학식을 치른 1학년 11명에게 선물로 준비한 것으로, 5만원씩 장학금이 예금 돼 있다. 이 예금통장은 졸업할 때까지 학교에서 관리하며, 총동문회는 이날 “가장 많이 저축한 후배를 ‘어린이 저축왕’으로 뽑아 졸업식날 순금 10돈쭝을 선물하겠다”고 꼬마 후배들과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했다. 문수란(8)양은 “엄마, 아빠께 용돈 받으면 꼬박 꼬박 이 통장에 저축해서 할아버지들과 약속을 지키겠다”며 어른스런 다짐을 해 원로 동문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주홍철(63) 회장은 “후배들에게 목표 지향적인 인생관을 심어주려고 입학 선물로 통장을 준비했다”며 “학부모들도 좋아해 해마다 신입생들에게 통장을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신입생에 예금통장 선물
“할아버지 동문이 입학 선물로 예금통장을 주셨어요.” 3일 충남 태안군 소원초등학교에 입학한 코흘리개 신입생들은 환갑을 넘긴 동문 선배들이 건넨 예금통장을 받아들고 즐거워 했다. 이 통장은 이 학교 총동문회가 이날 입학식을 치른 1학년 11명에게 선물로 준비한 것으로, 5만원씩 장학금이 예금 돼 있다. 이 예금통장은 졸업할 때까지 학교에서 관리하며, 총동문회는 이날 “가장 많이 저축한 후배를 ‘어린이 저축왕’으로 뽑아 졸업식날 순금 10돈쭝을 선물하겠다”고 꼬마 후배들과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했다. 문수란(8)양은 “엄마, 아빠께 용돈 받으면 꼬박 꼬박 이 통장에 저축해서 할아버지들과 약속을 지키겠다”며 어른스런 다짐을 해 원로 동문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주홍철(63) 회장은 “후배들에게 목표 지향적인 인생관을 심어주려고 입학 선물로 통장을 준비했다”며 “학부모들도 좋아해 해마다 신입생들에게 통장을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