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문가의 종택과 고택 등 유서깊은 전통가옥을 전통문화 체험 숙박시설로 개발하는 고택 자원화 사업이 경북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고택 자원화 사업은 전통가옥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2004년부터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택당 8천만~1억원(국비 50%, 시·군비 30%, 자부담 20%)의 사업비를 들여 숙박에 편리하게 방을 수리하고,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있다.
경북도는 사업을 시작한 2004년 13채(10억4천만원), 2005년 12채(20억원)에 이어, 올해도 16채(16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해, 3년 연속 전국 사업의 50% 이상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계 선생 종택과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99간 고택 임청각 등은 이미 사업이 마무리 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곽진욱 도 관광진흥과장은 “올해는 특히 김종직 선생 후손 집성촌인 고령 합가리 개실 마을의 가옥 11채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대표적인 전통가옥 숙박마을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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