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뒤 주차장이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주차장 1340평을 녹지로 바꾸기 위해 설계공모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설계공모엔 1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달 안에 설계안이 확정되면 12월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줄어든 주차장은 공연이 있을 때 인근 빌딩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예정이다.
공원화 사업엔 16억2600만원이 투입되며 기존의 분수대를 없애는 대신 노천극장 같은 공연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분수대 주변 계단에서 봄·가을 점심시간마다 ‘뜨락축제’를 열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세종문화회관 시설관리팀 한성국 과장은 “주차장 공원화 사업은 오랫동안 세종문화회관의 숙원사업이었는데 예산 ·대체 주차장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차장이 녹지로 바뀌면 광화문 일대에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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