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4일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미공군기지의 모든 하수를 5월부터 시가 운영하는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옮겨 정화처리한다”고 밝혔다.
시는 옥서면 미군기지에서 소룡동 해양경찰서 앞까지 5.2㎞ 구간에 하수관로 개설공사를 2003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마쳤다. 미군 쪽은 기지안 펌프장 41억원, 하수관로 17억원 등 사업비 60억원을 원인자 부담금 명목으로 전액 납부했다. 앞으로 조례에 따라 하수도 사용료를 계속 부담한다.
미군 쪽은 그동안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하루 3천여t 가량의 하수를 바다로 방류해 왔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수질오염 논란이 제기돼 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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