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화예술 향기’ 속으로

포항에서 열리는 제15회 전국무용제에 참가해 14일 무대에 오를 경남도 대표 김평호 무용단의 <꿈-천국과 지옥>의 한 장면. 전국무용제 집행위 제공

부산 비엔날레·IT엑스포·국제관광전 ‘푸짐’

이달 들어 부산에서 굵직한 국제 문화예술행사가 잇따른다.

2006 아이티 엑스포 부산=13~16일 벡스코에서 지역 유망업체 80개사와 역외 및국외업체 2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유비쿼터스를 핵심 테마로 해, 이동통신·디엠비, 국외·다국적기업, 디지털 가전, 지원기관 및 대학 등을 아울러 소개한다. 행사기간 △시장배 게임대회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 △멀티미디어 학술 워크숍 △부산아이티·시티 산업 활성화정책 토론회 △교육정보화 세미나 △디지털 콘텐츠 및 캐릭터 공모전 등도 펼쳐진다. 이 행사는 부산시의 ‘포스트 아펙 프로젝트’와 산업자원부의 ‘국제유망전시회’로 선정된 아이티 전문 전시회다.

2006부산국제관광전(BITF 2006)=14~17일 벡스코에서 30개국 18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 관광자원 소개 및 정보교환, 마케팅 등이 한 자리에서 이뤄진다. 전시관을 이국적인 분위기로 연출해 관람객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특색있는 핵심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한다.

이밖에 전시 참가국가의 민속무용을 시간대별로 공연하고, 국내·외 유명 관광지 포토존 소개, 한국 전통공예 및 염색과 일본 전통족욕 체험 등의 딸린행사도 마련한다.

2006 부산비엔날레=이달 16일부터 11월25일까지 ‘어디서나’를 주제로 시립미술관, 해운대 해수욕장 등 5곳의 오프라인 전시장과 씨제이 케이블넷, 인터넷 미니에프엠 등 온라인 전시장에서 39개국 234명(팀)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행사는 현대미술전과 바다미술제로 나뉘어 열리는데, 현대미술전에서는 ‘두 도시의 이야기:부산-서울/서울-부산’을 주제로 5개의 카페를 구성해 38개국 13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바다미술제는 ‘아트 인 라이프(생활 속의 현대미술)’을 주제로 퍼블릭 퍼니처와 리빙 퍼니처 등의 구성에 14개국 100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신동명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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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국무용제…70개팀 불꽃튀는 경연

제15회 전국무용제가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한국문화예술위와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무용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무용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의 무용경연축제로 우리나라 무용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웰컴 투 컬러풀 댄스’라는 주제로 시·도별 예선을 거친 전국 15개 시·도 대표팀과 초청공연팀 등 70개팀이 참가한다. 대회기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야외무대 등에서 대구 대표팀인 안지혜 댄스무브먼트와 경북 대표팀인 백경원 무용단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 대표팀의 창작무용작품이 무대에 올라 매일 2개팀씩 불꽃튀는 경연을 펼친다. 또 볼쇼이 발레단 등 국내외 유명 무용단 초청공연과 댄스스포츠 페스티벌, 인디밴드 페스티벌, 비-보이 공연, 무예 무용, 밸리댄스, 전통무용, 하재봉씨의 해설이 있는 무용영화 감상, 동아시아 민족 민속무용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밖에 국내외 유명 무용전문가와 안무가들이 주관해 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제공하는 워크숍과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마당도 열린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되는 국제 워크숍에는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단원 안드레이 볼로틴, 슬로베니아 최고 안무가 이즈탁 코박,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는 안무가 김남진씨 등 국내 최고의 강사진이 참가한다.

박영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