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언어·직업교육 등 지원
경북도는 28일 결혼이민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올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단계별로 체계화한 ‘이여가새 행복(이주여성 가족에게 새로운 행복이) 201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여가새 프로젝트는 1단계(2005년~현재) 실태조사, 2단계(2006년 8월~12월 말) 한국어 및 심화교육 담당 강사 양성, 3단계(2007~2008년)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교육, 4단계(2009~2010년) 이주여성 자녀에 대한 사회적응 교육 순으로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선발된 도내 일반여성 100명을 대학 어학교육원에 위탁해 한글교육 강사로 양성할 예정이다. 또 2008년부터 필리핀 고학력 여성 20여명을 교육해 국공립 시설 영어강사로 활동하게 할 방침이다. 2009년부터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빵보조인력 양성교육과 간병인 자격이수 교육 등 지역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는 직업교육을 집중 추진한다.
또 올해 초부터 13개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한글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구실을 할 대모제도도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사정상 집 밖에서 교육받기 어려운 이주여성 300여명을 직접 찾아가 한글과 사회생활 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행복 서비스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내 유아교육학과 및 외국어 학과 학생들과 이주여성 자녀들의 자매결연도 추진한다.
윤호정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그동안 단편적이고 제한적으로 추진해온 결혼이민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해 이들이 안정된 생활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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