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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김영식씨, 세계최연소 7대륙 최고봉 등정나선다

등록 2005-03-08 21:55수정 2005-03-08 21:55

9살때 킬리만자로 등반
다음달 초오유 도전…내년 봄엔 에베레스트

“초오유 봉을 시작으로 세계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자에 도전할 겁니다.”

1994년 8살의 나이로 스위스 알프스 최고봉 마테호른 (해발 4478m)을 정복했던 경북대 김영식(19·전자전기컴퓨터학부·사진)씨는 요즘, 다음달 히말라야 14좌 중 하나인 초오유(8201m)를 등정할 계획으로 바쁘다.

김씨는 8일, “내년 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에 오르기 위한 전초전으로 초오유 등정계획을 세우고 여러가지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000년과 2001년 초오유 정복에 나섰다가 각각 7400m와 7500m 지점에서 체력의 한계로 실패한 적이 있다. 그는 초오유 등정 뒤 올 여름에는 오세아니아의 칼츠덴츠, 겨울에는 남극의 빈슨매시프 봉에 도전할 계획이다. 내년 봄까지 계획이 모두 성공한다면, 세계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자가 된다.

이에 앞서 김씨는 9살 때인 1995년에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최연소 등반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고, 1998년과 1999년에는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와 유럽최고봉 엘부르즈를, 2002년에는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구아를 차례로 정복했다.

김씨는 “그동안 올랐던 산 중에 30kg의 짐을 짊어지고 올라야했던 북미 매킨리봉 등정이 가장 힘들었다”며 “초오유봉 등정에서는 크레바스로 추락하던 도중, 옆에 있던 줄을 붙잡고 간신히 생명을 건진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씨는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하다 산을 좋아하게 됐을 뿐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며 “산봉우리를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 기분으로 앞으로의 삶을 살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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