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책로 20곳 지정…한달간 낙엽 청소 않기로
대구시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시민들이 산책하기 알맞은 거리 20곳을 낙엽거리로 지정한다. (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6일 부터 새달 15일까지 낙엽거리에서는 낙엽을 쓸어내지 않고 보존해 시민들이 낙엽을 줍거나 밟으며 거닐 수 있고, 사진을 찍거나 각종 전시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간동안 경상감영공원에서는 ‘거리미술전’, 국채보상공원과 2.28 중앙공원에서는 ‘청소년 놀이 한마당’이 열릴 계획이다.
가족 단위로 낙엽을 밟으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국채보상공원 종각∼조형분수 단풍나무길, 월드컵 경기장 야외공연장 주변길 등을 꼽을 수 있다. 달성공원 토성산책길, 화원동산 화원정 주변 등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높다. 도심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공산댐∼동화사 들머리 7.5㎞에 이르는 중국 단풍길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사진)을 찾으면 된다. 또 팔공산 순환도로 수태골의 왕벚나무길과 백안삼거리∼갓바위 단풍나무길도 장관을 이룬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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