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울산시교육청, 연수 교사 개인정보 유출 말썽

등록 2006-10-19 22:41

울산시교육청이 교육연수에 참가한 전국 교사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연수성적 등이 적힌 개인 정보를 유출시켜 해당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경상대 사범대 부설 중등교육연수원이 물리·화학·생물·체육·일본어 등 5개 과목 전국 교사 258명을 대상으로 7월18일~8월23일 시행한 ‘증등 1정 자격연수’ 개인별 점수를 울산 지역 연수 참가자 59명이 속한 중·고교 39곳에 이달 12일 통보했다.

학교장 앞으로 보낸 ‘이수자 및 성적’ 자료엔 경남(125명)·울산(59명)·충북(32명)·인천(11명)·강원(8명)·충남(8명)·전남(7명)·부산(4명)·대전(2명)·광주(1명)·제주(1명) 등 전국 11개 시·도교육청 산하 258명의 이름과 소속 학교, 점수 뿐만아니라 주민등록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이 자료의 일부는 학교장과 부장교사 등 간부들이 열람한 뒤 해당 교사한테 다시 전달됐다.

경상대는 여러번 결재를 받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을 이유로 모든 연수 참가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점수 등이 적힌 자료를 11개 시·도교육청에 보냈으며 울산시교육청은 이를 학교 쪽에 그대로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연수에 참가했던 교사들은 “주민등록번호가 외부에 유출돼 피해를 입으면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며 “사생활 침해 소지를 막기 위해 연수기관이나 시·도교육청이 학교를 거치지 않고 해당 교사한테 개인 점수를 직접 통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경상대 쪽의 부탁을 받고 학교에 자료를 넘겼을 뿐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며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경상대는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연수참가자를 통보받았으므로 개별 점수도 시·도교육청에 일괄 통보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는 시·도교육청별 소속 교사들의 성적을 분리해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