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운행 4개 노선에…28일부터 버스·지하철 적용
경북 경산시는 28일부터 대구 도심을 운행하는 4개 노선의 경산 시내버스에 대해 환승 무료·할인제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역 및 기초단체 사이에 시내버스 환승 무료·할인제가 시행되기는 전국 처음이다. 환승 무료·할인제가 적용되는 노선은 경산버스 소속 509, 840번과 대화교통 소속 708, 814번 등 4개 노선 30대이다. 교통카드를 이용해 이들 노선의 버스 요금을 낸 승객이 다른 노선의 버스 또는 지하철을 각각 1시간과 30분 이내에 환승하면 따로 요금을 내지 않아도 돼, 950원의 버스 요금으로 경산과 대구시내를 오가며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같은 노선의 버스를 갈아타거나 대경교통카드, 국민카드 이외의 카드 및 현금, 회수권 사용자는 환승 무료·할인 혜택을 볼 수 없다. 또 99, 99-1, 100, 100-1, 200, 399, 818번 등 7개 노선은 대구시와 비공동 배차노선이어서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께 환승 무료·할인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월19일부터 대구시가 대중교통간 환승 무료·할인제를 시행했지만, 같은 생활권역인 경산시는 제외돼 그동안 지역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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