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와 유한킴벌리가 주최하고 <한겨레>가 후원하는 제1회 생태건축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정책부문에서는 5년전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를 만들어 생태건축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대한주택공사의 이용락 부사장과 환경부의 이필재 감사관이 함께 대상을 받는다. 설계부문 우수상에는 희림종합건축(회장 이영희)의 ‘제주시 노형동 아파트 뜨란채’와 이윤하(건축사사무소 노둣돌 대표)씨의 강릉시 금산면 생태주택 '하늘뜨락(사진)'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김정태 교수(경희대 건축공학과)는 “‘뜨란채’는 가로등·사회복지관 등에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하고 단지 안에 실개천을 만들어 기존의 자연습지와 연계했으며, ‘하늘뜨락’은 빗물 저장 시설을 만들어 허드렛물로 사용하고, 사랑채 지붕에 이끼매트를 놓아 옥상녹화를 시도한 점 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기술 분야에선 벽돌이 깨지는 것을 예방하는 ‘자동줄눈재’를 개발한 공간세라믹(대표 조백일), 주차용 잔디 식생재와 투수포장재를 개발한 한설그린(대표 한승호)이 우수상으로 뽑혔다. 교육·언론·문화운동 등 기타 분야는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시상식은 3일 오후 5시10분 연세대학교 삼성관에서 열린다. (02)501-4053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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