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외국인 유학생 유치위해
대구권 대학들이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우수 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을 위해 최근 기숙사 증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북대는 2009년 2월 개관을 목표로 북구 산격동과 중구 삼덕동 캠퍼스 등 2곳에 생활관 4채를 지을 예정이다. 1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생활관은 각각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며 연면적은 산격동과 삼덕동이 각각 7100평, 2200여평으로 내년 3월 착공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북대는 기존의 기숙사에 머무르고 있는 학생 2700여명을 포함, 기숙사 수용 인원이 45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경북대는 이에 앞서 최근 학생 4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4100여평 규모의 향토생활관을 준공했다. 영남대도 내년 1월께 78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15층, 연면적 4500여평 규모의 향토생활관을 착공, 2008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9개 기숙사(명교생활관)에 2천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계명대도 내년 중으로 3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숙사 1채를 추가로 착공하는 한편, 최근 출신지별 신입생 분포가 많은 구미와 울산지역 학생들을 위해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향토생활관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대는 2009년 입주를 목표로 한꺼번에 2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구대는 이와 별도로 지난 7월 58억여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4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300여평 규모의 기숙사 9호관을 착공, 2008년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기숙사생 수가 현재의 2300여명에서 2009년에는 5천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밖에 대경대가 최근 한꺼번에 14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준공했고 금오공대도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는 등 대구권 대학들이 앞다퉈 기숙사 시설을 늘리고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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