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군 간부들의 영어완전정복

등록 2005-03-14 21:46수정 2005-03-14 21:46

50사단 회화교실 열어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대구시내 육군 50사단안 정보화 교육장 강의실에 일과가 끝난 영어회화 동아리 소속의 장교, 부사관, 군무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강의를 맡은 벽안의 제임스 맥코리슨 강사(경북외국어대)가 코믹한 표정으로 수업을 진행하자 강의실 안은 이내 웃음바다가 됐다.

바로 대구·경북의 향토방위를 맡고 있는 50사단이 지난달 말부터 부대간부들을 위해 개설한 ‘신나는 영어회화 교실’의 한 장면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일과가 끝난 뒤 2시간씩 이뤄지는 영어회화 교실에는 사단장인 김상기 소장을 비롯해 부사관 이상 초·중급 장교와 군무원등 20여명이 참석해 영어 배우기에 열을 올린다.

강좌가 처음 개설됐을 때 10명도 되지않던 수강인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듯 30여명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수업은 부대 인근에 있는 경북외대에서 무료로 지원나온 김영주 교수와 미국인 강사 제임스 맥코리슨씨가 맡는다. 김 교수는 10여년 동안 해외여행 경험을 토대로 직접 저술한 교재를 활용해 발음교정법과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전화대화, 호텔·식당·항공사 등에서 필요한 예약표현 등을 가르친다. 미국인 강사 맥코리슨씨는 일상회화와 함께 실제 미국인들의 생활습관, 사고와 의식, 문화환경 등을 알려준다.

이 강의를 듣고 있는 부관부 최은영(25·여) 소위는 “평소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멀리 떨어진 학원까지 갈 엄두가 안났는데 부대안에 이런 기회가 마련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외대는 학사학위 취득을 원하는 군 간부들을 위해 야간 특별반을 편성하고, 수업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