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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국에 엄마·친정 생겨 든든해요

등록 2006-12-27 21:01

경북도, ‘결혼이주여성-한국인 대모’ 결연식
경북도가 27일 오전 예천군 여성회관에서 결혼이주여성 30여쌍을 한국인 ‘대모’와 결연맺어 주는 대모결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주여성과 대모는 첫인사를 나누고 작은 선물을 교환하면서 포옹으로 결연의식을 맺었다. 이날 대모가 된 김영이(49·김천시 감천면)씨는 “비록 친엄마는 아니지만 낯 설고 물 설은 이국 땅으로 시집온 아이에게 멀리있는 친정 어머니를 대신해 알뜰살뜰 알려주고 챙겨줘야 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씨와 결연을 맺은 바츠티몽투(25·베트남)는 “가까운 곳에 엄마와 친정이 생겨 앞으로 어렵고 즐거운 일들을 상의할 수 있어 든든하다”면서도 “결연식을 하니 베트남에 있는 엄마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북도는 이달 초 이주여성의 생활실태 조사를 통한 심리·정서적 특성을 파악해 자원봉사자 모집 및 사전교육 과정을 거쳐 대모결연식을 진행했다. 대모제도는 결연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이주여성 가정내 폭력방지와 인권보호 등에 기여할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봤다.

윤호정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의 여성인적자원을 활용 도내 이주여성 2457명 전원에게 대모결연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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