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우미 파견·한국어공부방 운영 등 종합대책 마련
경북도가 5일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급증하는 외국인 결혼이민자와 국내 농촌총각 문제를 연계한 여성 결혼이민자 종합지원대책 ‘새경북 행복가족 어울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결혼이민자 가족을 상대로 결혼에서 이주정착, 생활에 이르는 전단계 지원책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결혼이민 여성을 위해 가정방문 도우미를 파견하고, 한국어 공부방을 운영한다. 또 건전한 자녀양육을 위해 결혼이민 여성의 미취학 자녀와 지역대학생을 결연 맺어주고, 엄마와 함께 하는 방과후 특별수업 등을 운영한다.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농촌 총각 100명에게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1인당 결혼비용 50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도는 올해부터 사업추진 전담팀 운영을 통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추진기반 정비, 결혼·이주·정착과정 지원, 교육적응과 경제생활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민여성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결혼중개업소에 대한 관리·지도를 강화하고 입국과 정착, 귀화절차를 지원하는 종합 매뉴얼을 작성하기로 했다. 희망일터지원단, 새경북 행복가족통장 금융서비스, 행복안심 단체보험 등 경제적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경북도에는 지난해 5월 기준으로 2417명의 여성 결혼이민자가 살고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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