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2007학년도 정시합격자 발표에서 전산 직원의 실수로 일시적으로 지원자 전원이 합격자인 것처럼 나타나도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북대는 애초 2054명을 모집하는 정시 가군 합격자를 16일 오후 3시30분부터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17분께부터 15분동안 외주업체 직원의 전산조작 실수로 합격자 조회를 한 수험생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표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 시간대에 합격자 조회를 해 합격인 줄 알았다가 다음날 뒤늦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한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오류가 난 시간대에 합격자 조회를 한 이들은 100여명이라고 경북대는 밝혔다.
대학 쪽은 “전산직원이 정시모집 나군 수험표 출력작업을 하던 중 가군 합격자 조회 시스템을 손상시켜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해명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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