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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주부들, 이주여성 한글 선생님으로

등록 2007-01-18 20:35

경북서 공부방 강사로 활약
“결혼이주여성 한국어교육, 우리가 책임집니다.”

언어와 문화 차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을 돕기 위해 한국인 주부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18일 오후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글공부방 운영강사 양성과정 수료식에서는 경북도 22개 시·군에서 뽑힌 30~40대 주부 101명이 경북도 지사와 영남대 총장이 공동명의로 주는 수료증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연말부터 4주 동안 경북도가 도내 결혼이주여성 종합대책으로 추진 중인 ‘이여가새 행복 2010’ 프로젝트에 따라 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가 주관한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교육내용은 한국어학 30시간, 일반언어학 12시간,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론 46시간, 한국문화 12시간, 한국어교육 참관 및 실습 20시간 등 총 120시간이다. 이 교육을 마치면 문화관광부에서 시행하는 한국어교원 3급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들은 각기 자기 고장으로 돌아가 한글공부방 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이웃사촌인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예절 등을 가르치고 각종 상담을 맡게 된다.

성적우수상을 받은 수료생 이은숙(45·상주시 냉림동)씨는 “상주에도 17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있는데, 대부분 언어소통문제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제 이웃의 외국인 주부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경북도에는 2417명(2006년 현재)의 결혼이주여성이 가정을 이뤄 살고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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