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하망우체국, 경비업체 직원에 금고 털려
경북 영주경찰서는 19일 자신이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금융기관의 금고에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경비업체 직원 하아무개(2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께 자신이 무인경비시스템 관리를 맡고 있는 영주시 하망우체국에서 직원들이 업무 마감 정산으로 바쁜 틈을 타 문서고 창문을 통해 금고에 침입한 뒤 현금 34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하씨는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는 우체국에 무인경비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알고 이 시간대를 택해 범행을 했으며, 사전에 미리 잠금장치를 풀어놓은 문서고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금고에서 돈을 훔친 점으로 미뤄 이 금융 기관의 사정을 잘 아는 이의 소행으로 보고, 내부 직원들과 경비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한 끝에 하씨를 붙잡았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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