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결의이어 군산시의회도 반대운동 나서
서해에 위치한 전북 군산시 직도가 매향리 쿠니 미군사격장의 대체 사격장으로 알려지면서(<한겨레> 8일치 11면) 이에 대한 저지운동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전북 군산시의회는 최근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정부의 명확한 견해 표명이 없자 ‘직도 지킴이’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는 23일께 출정식을 열어 무기한 저지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의회는 또 오는 30일 열리는 전북 시·군의장단협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시의회가 직도 지킴이로 나선 것은 직도가 우리나라 영해 최외곽에 위치한 작은섬이지만, 어민 피해 뿐 아니라 앞으로 전북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앞서 전북도의회도 지난 15일 결의문을 통해 “한국 공군의 사격장으로 이용되는 직도가 또다시 주한 미공군 사격장으로 활용된다면, 어민들은 소음피해 등 생업에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국방부가 미공군의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폐쇄 대안으로 직도를 결정했다면 이를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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