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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자원봉사 ‘사랑의 집짓기’ 번진다

등록 2007-02-02 21:28수정 2007-02-02 21:44

아침편지재단·대구 집짓기운동연합회 사업 활발
생활 형편이 어려워 집을 갖지 못하거나 집이 낡아도 고칠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고도원씨가 설립한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경북 문경시에 사는 한길상(39)씨 가족을 ‘사랑의 집짓기’ 첫째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택배일을 하고 있는 한씨는 일을 하던 도중 다리를 다쳐 장애가 있지만 노모와 아내, 7명의 자녀 등 모두 9명의 부양가족이 있어 일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씨는 임시로 빌려쓰고 있는 컨테이너 집마저 곧 비워줘야 하는 형편에 놓여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한씨의 임시 거처 인근에 집을 짓기로 하고 이달 중순께 착공해 4월께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재단 쪽은 현재 홈페이지(www.godowon.com)를 통해 물품후원이나 자원봉사 신청을 받고 있다. 재단 이사장 고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와 나눔의 힘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지 되돌아보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지난해 부터 경북지역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사랑의 집짓기를 추진해 집 10채를 지었다. 사랑의 집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성주, 군위, 의성, 영양, 칠곡, 봉화, 울진군에서 추천받은 10가구가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 대구경북지회’(이사장 이의근 대신대학교 총장)도 칠곡군 동명면 팔공산 자락에 8가구가 살수 있는 사랑의 마을을 짓기 시작해 지난달 31일 공사를 끝냈다. 주로 차상위계층인 입주자들이 앞으로 15년동안 집값을 갚아나가야 하며 이 돈은 다른 사랑의 집을 짓는데 쓰여진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의 집짓기는 ㈜화성산업이나 영남대, 육군 50사단 등 각계 각층의 힘이 보태졌기에 가능했다.

2001년 부터 경산과 칠곡, 대구 등에서 53채의 집을 지은 집짓기 운동연합회는 올해 칠곡군 동명면에 사랑의 집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 대구경북지회 권성기 간사는 “주택 설계에서부터 공사까지 모두 자원봉사에 의해 이뤄진다”며 “지어진 집은 무주택 가구가 건축비 일부를 무이자 장기분할 상환하는 형식으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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